🛫 지리산이음은 왜 히가시카와로 갔을까요?
비영리 워케이션은 활동가가 잘 쉬고, 잘 연결되고, 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리산이음이 2024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회의실, 행사장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마주하면, 일 너머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신뢰와 관계가 활동가 개인이 활동을 지속해나갈 원동력과 건강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치앙마이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히가시카와로 향했습니다.
히가시카와는 홋카이도 중앙, 다이세쓰 산 국립공원 아래에 자리한 인구 8,000명의 조용한 산촌 마을입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25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곳인데, 그 배경에는 단순한 이주 정책이 아니라 '히가시카와 스타일'이라 불리는 독특한 가치 기준이 있습니다. 1985년 '사진의 마을'을 선언하고, 지역 목공 산업을 교육과 생활 문화로 잇고, 세계 각국에서 온 공무원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마을, '적정한 마을'을 지향하며 경쟁보다 고유한 삶의 철학을 선택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도 합니다.
비영리 워케이션을 통해 우리는 이곳에서 지역 정책이 마을을 바꾸는 방식, 마을의 구성원들이 지역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을 직접 만나고, 무엇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쉼을 통해 환기하고 서로의 삶이 녹아든 대화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 일정 | 2026.6.4. (목) ~ 2026.6.10. (수) |
| 숙소 | 키토우시의 숲 キトウシの森 (정보) |
| 주최 | 지리산이음 |
| 프로그램 | - 함께 히가시카와 : 함께 여행하고 교류하는 개인별/팀별 프로그램 제안하고 자율 진행하기 - 히가시카와 사람책 : 서로 알아가는 조별 만남과 상호 인터뷰 - 오늘의 발견 : 일과 후 나의 “오늘의 발견 1장” 나누기 - Compath 방문 : 인생을 위한 배움의 시간을 만드는 인생학교 Compath 팀과의 대화 |
| 비고 | 참가자들에게는 숙소가 지원되었으며 그 외 항공권, 기타 식사비 등은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
10문 10답, '내가 쓰는 나의 인터뷰'로 히가시카와에 온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워케이션을 떠나기 전의 기대와 실제로 느낀 것들, 개인으로서의 삶과 고민이 궁금하시다면 사진을 콕 눌러보세요.
"이번 워케이션 동안에는 유무형의 씨앗들을 연결하는 매개자이기보다, 함께한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씨앗의 힘을 발견하는 채집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강나루
#씨앗매개자 #사회적예술가 #초록인간
"이번 워케이션 동안에는 유무형의 씨앗들을 연결하는 매개자이기보다, 함께한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씨앗의 힘을 발견하는 채집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동행으로 만났지만 동료가 되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지요. 각자의 취향이나 목적이 달라 모든 과정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나라면 생각조차 못했을 광경이나 장소를 동료 덕분에 새삼 알게 됐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박우현(소보로)
#콘텐츠기획 #로컬 #일본
"동행으로 만났지만 동료가 되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지요. 각자의 취향이나 목적이 달라 모든 과정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나라면 생각조차 못했을 광경이나 장소를 동료 덕분에 새삼 알게 됐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늘 분주하게 정신없어 살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시계와 속도를 찾아보는 것이 숙제로 남았어요."
공정옥
#활동가 #지원 #살만한세상
"늘 분주하게 정신없어 살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시계와 속도를 찾아보는 것이 숙제로 남았어요."
"히가시카와가 본인들의 ‘스타일’을 2026년도에도 유지해나가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것들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누리
#모으는사람 #알리는사람 #이불속이좋은사람
"히가시카와가 본인들의 ‘스타일’을 2026년도에도 유지해나가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것들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히가시카와를 경험하고 돌아와 보니, 제가 살고 있는 태백 장성동 곳곳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과 가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또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것들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
김신애
#시각언어 #이동 #연결
"히가시카와를 경험하고 돌아와 보니, 제가 살고 있는 태백 장성동 곳곳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과 가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또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것들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
"한 지역을 다양한 관점으로 경험하고 해석하는 모습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다음에 후일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 좋겠어요. "
김주영(톨)
#환대 #돌봄 #전환
"한 지역을 다양한 관점으로 경험하고 해석하는 모습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다음에 후일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 좋겠어요. "
"마을의 색과 문화, 사람들의 에너지를 무리하게 쓰지 않으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 요즘 제가 고민하는 농촌다움에 대해서 생각거리를 던져주었어요. "
백은선
#U턴정착자 #반농반X #경계심높은E
"마을의 색과 문화, 사람들의 에너지를 무리하게 쓰지 않으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 요즘 제가 고민하는 농촌다움에 대해서 생각거리를 던져주었어요. "
"저는 고향인 태백에서 활동하며 지금도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히가시카와의 풍경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태백이 떠올랐습니다. "
우승완
#게으름 #사진 #햇빛
"저는 고향인 태백에서 활동하며 지금도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히가시카와의 풍경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태백이 떠올랐습니다. "
"노동에 필요한 만큼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히가시카와 사람들과 제 삶이 여러모로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승현
#기록활동 #지리산귀촌인 #경험수집가
"노동에 필요한 만큼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히가시카와 사람들과 제 삶이 여러모로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참가자들과 함께 걸었던 마을 길, 함께 방문했던 공간과 가게들, 그리고 저녁마다 숙소에 모여 나누었던 대화는 이번 워케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임현택
#지리산 #마을 #연결
"참가자들과 함께 걸었던 마을 길, 함께 방문했던 공간과 가게들, 그리고 저녁마다 숙소에 모여 나누었던 대화는 이번 워케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잘 알지 못하던 활동가들이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유익할까? 그리고 그것을 지리산이음이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자유
#바람따라 #자연스럽게 #되겠지
"낯선 장소에서 잘 알지 못하던 활동가들이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유익할까? 그리고 그것을 지리산이음이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현장 활동을 하면서 마음 편안하게 새를 관찰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워케이션에서 숲 속을 걸으며 새 소리가 들리면 그 새 소리의 주인을 찾아 한없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정정환
#지리산 #새 #숲
"그동안 현장 활동을 하면서 마음 편안하게 새를 관찰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워케이션에서 숲 속을 걸으며 새 소리가 들리면 그 새 소리의 주인을 찾아 한없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아.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푹 쉬다 가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굳이 어떤 목표를 설정하자면 맛있는 수프카레와 생맥주를 마시면 좋겠다 정도. 안타깝게도 현실은 워케이션 취지에 너무나 알맞게 열심히 일하며 지내버렸지만요."
하무
#시골 #자급 #기획자
"아.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푹 쉬다 가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굳이 어떤 목표를 설정하자면 맛있는 수프카레와 생맥주를 마시면 좋겠다 정도. 안타깝게도 현실은 워케이션 취지에 너무나 알맞게 열심히 일하며 지내버렸지만요."
Q. 히가시카와에서의 시간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Q. 이 마을에서 만난 장면 중, 내 일이나 삶과 겹쳐 보인 것이 있었나요?
여기라서 만났다!
참여자 이야기 모아보기
Q. 히가시카와에서의 시간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Q. 이 마을에서 만난 장면 중, 내 일이나 삶과 겹쳐 보인 것이 있었나요?
Q. 함께 온 동행들이 있었기에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함께라서 배웠다!
참여자 이야기 모아보기
Q. 함께 온 동행들이 있었기에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1) 한국 →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또는 아사히카와 공항
2)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 아사히카와
3) 아사히카와 → 히가시카와
| 출발지 | 이동수단 | 노선 | 소요시간 | 요금 |
| 아사히카와역 | 아사히카와 전기궤도 버스 | 60, 67, 76번 | 약 50~60분 | 약 500~600엔 |
| 아시히카와 공항 | 동일 버스 (66번 등) | 공항 경유 노선 | 약 20~30분 | 약 300~400엔 |
[소개자료] 히가시카와 관광 안내_물과 사진의 마을을 즐기는 법
[소개자료] 사진의 마을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히가시카와정
[브로셔/일본어] 관광 브로셔 / 손그림 크래프트 지도 / 손그림 맛집 지도
[기사]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본 사람은 없다'는 日마을
[기사] 일본 히가시카와 마을의 25년 인구 증가 비결은?

6월의 눈 덮인 다이세쓰산을 오르는 일행들 ⓒ하무
(임현택) "히가시카와를 찾는 활동가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곳은 다이세츠산입니다. 다이세츠산은 홋카이도 중심부에 위치한 해발 2,291m의 산으로, 히가시카와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눈이 녹는 계절이라 등산로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 많은 등산객들이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저 역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갔는데, 별다른 등산 장비 없이도 설산 아사히다케를 오르며 눈길을 걷고, 얼어 있는 호수와 유황이 분출되는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독특한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습니다.
설경이 워낙 아름다워 사진도 많이 남겼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다이세츠산을 찾게 된다면 로프웨이가 아닌 제 두 발로 정상까지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그 과정까지 포함해 다이세츠산을 경험한다면 더욱 깊고 오래 남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정정환)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아래에 있는 숲길을 꼭 걸어보세요. 로프웨이 주차장에서 서쪽 방향에 있습니다. 아름드리 가문비나무와 사스레나무, 거제수나무 숲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산속 깊이 걸어서 들어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멋진 숲입니다.
그리고 키토우시 숲 캐빈에서 머무신다면 전망대 탐방로를 걸어보세요.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가지 말고, 도로를 걷다가 좌측으로 만들어진 숲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곰이 나온다고 해요. 꼭 방울을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센토퓨어에서 쉬고 일하고 이야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승완(위), 하무(아래)
(이승현) "‘센토퓨어’를 가장 추천하고 싶어요. 건물 주변에 앉아 밥이나 간식을 먹을 수도 있고, 친구들과 대화도 가능하고, 책도 읽을 수 있고, 개인 작업도 할 수 있고, 공용 화장실도 있고, 히가시카와의 정체성 중 하나인 ‘너의 의자’ 전시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부터 학생, 노인까지, 내국인부터 외국인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복합공간이라 분위기가 편안해요. 이곳을 중심으로 1km 이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백은선) "머무는 시간 동안 센토퓨어를 중심으로 많이 지냈던 것 같아요. 일을 하기 위한 공간, 책을 읽는 공간으로도 좋았고, 동네를 걸어 다니다가 아이스크림과 빵을 사서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그리고 자연스레 오고 가는 동행들과 인사하며 어디 음식이 맛있고, 어디를 둘러보면 좋을지 정보를 나눴어요. 센토퓨어 안과 밖의 ‘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 동행들과의 대화 시간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공정옥)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토퓨어’는 정말 멋진 공간이에요. 그곳에 가면 나무 의자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지요. 태어날 때 나무 의자를 한 번 선물하고, 중학생이 되면 다시 한 번 책상과 의자를 선물해 주는 것이 이 마을의 문화라고 합니다. 실물로 의자를 봤을 때는 손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마을이 이렇게 환대를 하는구나, 이런 환대를 받고 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마음에는 깊은 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길을 걷다가 자연스레 마주치는 일상의 풍경들 ⓒ우승완(위), 하무(아래)
(김신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공간들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가까운 곳을 산책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이었습니다. 머리가 뜨끈뜨끈할 정도로 일하다가 잠시 밖으로 나가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푸르른 논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마을의 풍경과 일상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걷는 그 시간이 생각을 정리하고 주변을 관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과 쉼의 경계에서 언제든 걸어 나갈 수 있는 길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강나루) "히가시카와에서 저는 특정 장소를 둘러보는 일보다 마을을 천천히 관찰하는 시간을 권하고 싶습니다. 먼저 마트나 매장에 들러 지역 채소와 씨앗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낯선 채소 하나를 고르고, 그것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그 씨앗은 어디에서 왔는지 따라가다 보면 한 지역의 생활과 먹거리,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히가시카와의 골목과 집 앞 텃밭정원, 담장이 낮거나 없는 집들, 마을 곳곳의 꽃과 나무를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시간도 권하고 싶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크게 꾸민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조금씩 돌보며 만들어 온 생활의 흔적처럼 느껴집니다. 그것은 곧 히가시카와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마을을 돌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활동가에게 이런 장면은 ‘지역을 변화시킨다’는 말보다, 지역과 오래 관계 맺는 방식을 배우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주영) "깨끗하고 예쁜 동네이니 논둑길과 골목길 여기저기 많이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여우도 만날 수 있답니다."

히가시카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생학교 Compath와의 만남
(김누리) "카페 ‘노마드’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 2012년에 오픈해서 벌써 햇수로 15년째라고 하네요.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동남아시아풍의 식사 메뉴도 주문할 수 있어요. 주인분께 귀찮게 이것저것 많이 여쭤보았는데 무척 프렌들리하게 대답해 주시고, 가보면 좋을 만한 곳들도 많이 알려주셨어요. 사진을 찍는 친구들이 히가시카와 문화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다든지, 어제 문을 연 수제 맥주 집이 있는데 3시부터 9시까지 한다든지, 사진 고시엔에 참여하러 온 고등학생들의 모델이 되어 주는 마을 주민들의 흔쾌한 마음가짐이라든지."
"히가시카와 문화갤러리도 꼭 가주시면 좋겠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7월 사진 고시엔을 앞두고 홈스테이 호스트 패밀리를 모집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어요. 홈스테이 경험이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이야기하는 인터뷰가 한쪽 벽을 꽉 채우고 있었고, 사진 고시엔의 운영 경과와 수상작이 실린 자료집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 사진 속 생생한 표정들을 보며 ‘실제로 이런 식으로 행사가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정환) "히가시카와를 벗어나 도심인 아사히카와에서 만난 작은 서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사장님이 운영을 하셨는데 삿포로와 고산지대 식물, 조류 도감 등 4권을 골라 구입하려 가져가니 ‘이빠이데스~’를 외치시던 사장님의 표정과 목소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

창밖으로 녹음이 우거진 숙소에서 보내는 느리고 단정한 시간들 ⓒ하무
(백은선) "숙소인 키토우시의 숲 캐빈에서 함께 요리해 먹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식당이 문을 열지 않는 시골 마을에서 재료들을 챙겨서 룸메와 동행들과 요리하면서 대화하는 시간도 꽤 비중이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걸 같이 나눠 먹는 즐거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새로운 사람들과 편안하게 서로를 알아가기에 이만한 시간이 있을까요?"
(공정옥) "아, 중요한 한 가지 팁! 마을에 작은 온천 '키토론' 이 있어요. 안 가면 후회하게 될, 작지만 아주 보물 같은 멋진 장소였어요. 온천 후에 일본식 식사, 꼭 경험해 보세요."

히가시카와의 식재료로 함께 만들고 함께 먹는 식사 ⓒ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