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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고서읽기] 작물 재배지 북상, 외래 해충 증가, 잡초 분포 양상이 변하고 있다. -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

작은변화연구소
2022-03-22
조회수 1104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영향 특수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적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집대성한 정부 발행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2010년, 2014년, 2020년 세 차례 발간되었는데 여기서는 2020년 보고서의 농업 분야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본 보고서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 대책(21~25)>과 <제3차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시행계획(22~26)>에 활용되었습니다.

보고서는 크게 2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분야는 기상청이 담당하고,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분야는 환경부가 담당했습니다. 이 보고서의 특징은 특정 기관이나 연구진의 단일 연구 보고서가 아니라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발간된 연구 논문과 정부 보고서 881편을 분석하고, 42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고서에서 명시하는 연구결과는 신뢰도 평가(동의 수준)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구분해두었습니다. 

  • 견고한 동의 : 관련 논문들의 수가 어느 정도 되고, 서로 배치되는 내용이 없이 일치되는 경우 혹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
  • 중간적 동의 : 논문의 수가 어느 정도 되지만 소수 의견 등으로 증거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전문가 사이에서도 소수이지만 다른 의견이 있는 경우 
  • 제한적 동의 : 논문의 수가 아주 적거나 논문의 내용 혹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서로 달라서 신뢰도를 판단하기에 어려운 경우


참고로 이 보고서는 국내 여러 연구성과들을 종합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각 분야별 영향과 적응 방안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자체에 대한 원인과 대응방안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2020 내려받기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2020> 중 농업 부문 요약


관측된 영향

  •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아직 관측되지는 않았으나, 작물의 재배지 북상, 월동·외래 해충의 발생 증가, 잡초의 분포 양상 변화 등이 관측되고 있다. (견고한 동의)
  •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온도 상승, 일조 감소, 가뭄 증가 등이 수량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과수의 재배지는 점차 북상하고 있다. 남부지방 기온 상승으로 고랭지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절반으로 축소되었다. 
  • 감귤나무의 생육시기는 봄철(2~4월) 기온 상승에 따라 점점 빨라지고 있다.
  • 병충해의 경우 고추 역병과 탄저병, 양파 흑색썩음균핵병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 감자뿔나방은 70년대 후반은 남부지방에만 발견되었으나 평균 기온 상승(0.9)으로 최근에는 중북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였다.
  • 잡초의 분포양상은 외래 잡초와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이 증가하고 있고, 다년생잡초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영향 전망

  • 작물의 재배지는 점차 북상할 것이며, 21세기 말에 이르면 벼, 콩, 옥수수, 감자, 고추, 배추의 생산성은 감소하고, 양파의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적 동의)
  • 병해충과 잡초의 발생 및 피해 양상은 계속해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견고한 동의)
  • 재배환경 조절실험과 작물생육모델을 이용한 모의실험 결과 월동작물을 제외한 벼,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작물은 21세기 중반까지는 수량이 일정 수준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21세기 말에 이르면 벼는 25% 이상, 옥수수는 10~20%, 여름감자는 30% 이상 급격한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 
  • 과수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라 사과, 배, 포도, 부지화 감귤 등의 재배적지는 줄어드는 반면 복숭아, 단감, 온주밀감 등의 재배적지는 북상하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채소의 경우 고추와 배추는 고온피해가 예상되며 마늘은 한지형은 재배적지가 점점 사라질 것이나, 난지형은 재배적지가 북상하여 적지 면적은 증가하고, 양파는 고온조건에서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1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의 세대수가 증가하고 겨울철 최저기온 상승으로 월동, 외래병해충 발생 증가에 따라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취약성의 주요 원인

  • 벼는 출수기와 등숙기 고온, 감자는 괴경형성기 고온, 과수는 과실 착색 초기 고온과 월동기 온도 상승이 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중간적 동의)
    • 등숙기는 볏과 식물의 곡실이 여무는 시기를 말한다. 
    • 괴경은 덩일줄기라고도 불리우는데 감자의 뿌리줄기가 가지를 치고 끝에 양분이 저장돼 비대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 기후변화는 작물, 병행충, 잡초의 발생과 생육 양상, 식물 병해충의 발병력, 기주 식물의 저항성, 제초제의 방제 효율 등을 변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중간적 동의)
  • 식량 작물은 특정 생육 시기의 고온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벼의 경우 아직까지는 고온 등숙만 문제가 되고 있지만, 미래 기후 조건에서는 고온 불임 문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감자는 괴경형성기 고온으로 인한 괴경 발달장애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잡초는 작물에 비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후변화 조건에서 생육이 왕성해질 위험이 있고, 제초제를 이용한 방제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적응 옵션

  •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응하기 위해 보고서에서는 아래와 같은 대책을 ‘견고한 동의'로 채택했다. 
  • 환경변화에 따른 작물, 병해충, 잡초의 발생과 생육 변화를 정량화하고, 농업생태계 모델을 구축하여 영향 전망을 고도화시키며,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진 환경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작부체계, 재배시기, 재배관리기술, 병해충 및 잡초 관리 기술, 내재해성 품종 등을 개발하여야 한다.(견고한 동의)

#기후위기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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