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할 순 있지만 손님이 아니라 식구로 맞이하고 싶은 곳,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는 곳,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
무검산방 게스트하우스
지리산 자락,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근처에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본채 옆에 있는 독립된 별채의 숙소입니다.
실상사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있습니다.
민박도 하고 도자기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둘러보며, 지리산 가족이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함께 식사하고, 하룻밤 묵으며, 함께 흙을 만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인장 인터뷰 (2017)
우리, 손님 말고 식구해요 - 무검산방
무검산방! 대나무 숲을 가르는 낭창낭창한 칼날 소리가 들려 올 것만 같은 이름. 저 멀리 대나무 숲을 뒤로 하고 사과나무 밭을 지나 산방 입구로 들어선다. 무검산방의 주인장은 과연! 칼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 칼은 장검이 아닌 빵칼! 빵칼을 들고 주문받은 케이크에 생크림 얹는 작업을 하고 있는 주인장 최은주씨. 장검이든 빵칼이든 일단 궁금하니 다짜고짜 묻는다.
- 무검산방, 결기가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정체가 뭡니까?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인터넷 통신 아이디에요. 무검(無檢), ‘날이 서지 말아야 한다’는 뜻인데 실제론 무척 날선 사람이었죠.(웃음) 20대 초반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1년 동안 병원생활을 했어요. 그 때 PC통신을 통해 남편을 만났죠. 남편은, 사고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제가 일반적인 사회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사람이에요. 사고 이후 제 삶의 기본이자 출발이 되어준 남편을 잃지 않겠다는 무언의 다짐이랄까요.
- 그렇다면 일단, 무검산방에 입장하실 분들은 벼린 날을 잠시 칼집에 넣어두셔야 하겠군요.
‘내가 이만큼 지불했으니 이 정도는 누려야지.’라는 생각으로 오시면 불편하고 힘드실 거예요. 전 무검산방에 오시는 분들을 손님이라기 보단 시골살이가 궁금한,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해요.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게, 저도 그랬지만 만만치가 않잖아요. 잠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 언니네서 밥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며 하루 쉬고 간다는 마음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 그렇다고 마냥 쉬게 내버려 두진 않으시는 것 같은데요.
음, 무검산방 부설(!) 꼼지락 공방에서 직접 도자기도 굽고요, 조각보 만들기를 하기도 해요. 조각보 만들기는 만족도도 높은데요, 아마도 바느질이 주는 편안한 속도와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가까운 둘레길 걷기를 추천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여기저기 욕심내서 돌아다니기 보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려보시길 바래요. 제가 밥을 좋아해서 밥은 꼭 드려요. 그 대신 설거지는 하셔야 해요. (웃음)
- 도시생활자셨죠?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살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아파트 관리에, 대안학교 다니는 아이들 학비에, 이런 저런 생활비를 다 따지니 한 달에 오백만원이 넘게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파트를 털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이왕 아파트를 떠날 바에야 시골로 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마침 남편과 제가 함께 활동했던 통신 모임 지인들이 이곳 산내에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당시에 남편이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도법스님 인터뷰를 하러 내려왔는데 지인으로부터 빈집을 소개받았죠. 그래서 바로 내려왔어요. 그게 2009년 가을이네요.
- 처음부터 무검산방의 주인장이었던 건 아니죠? 내려오자마자 아주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생명 사랑방에서 빵도 만들고, 쿠키도 굽고, 바느질도 하고, 지끈으로 공예품도 만들었어요.
- 지금도 저희 집 창고엔 그 때 언니랑 같이 만들었던 지끈 두루마리가 그대로...
맞아.(웃음) 지금 산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림모임의 모태쯤 되겠네요. 도농교류꾸러미 활동은 꼬박 4년을 했어요. 도자기 수업도 산내에 내려와서 남원시민도예대학을 다니며 배운 걸 써먹고 있는 거예요.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형태만 갖춰 놓고 채워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조금 모자란 듯해도 덥석덥석 일을 벌여요. 그게 단점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까 장점이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민박집도 쉽게 시작했어요. 완벽한 세팅 대신 부족한 오픈을 선택했죠. 점점 채워나가고 바꿔나가면서 겪는 변화들이 재미있어요.
- 무검산방의 자랑거리는 뭡니까? 대놓고 해주십시오.
우선! 풍광이요. 지리산 주능선을 마당에서 조망할 수 있으니까요.(와우!) 또, 음…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가격도 싼 편이고. 근데 뭣보다 집 자랑을 하고 싶네요. 전 이 집이 너무 좋아요. 집을 지어 준 사람들이 가졌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집이요. 한 마을에 사는 동생들, 친구들, 이웃들이 지어 준 이 집엔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하는 제 입장을 생각한 그들의 배려가 구석구석에 담겨 있어요. 휠체어 안 들어갈까 봐, 손이 안 닿을까봐 나 보다 더 많이 고민한 그들의 마음이요. 집 한 채 짓고 나면 목수랑 원수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전 집을 지어준 사람들을 떼놓고는 제 삶을 생각할 수 없게 됐어요. 집을 지으면서 평생 함께 갈 관계도 만들어간 거죠.
- 손님들이 시골 언니 집에 놀러오듯 그렇게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혹시 남성은 사절입니까?
가족 단위로 오시는 남성분들은 받아요.
- 특별한 이유라도? 설마 낯선 남자의 향기가 두려우신 건 아니시겠죠?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순간 인터뷰어, 기록자 등 여성동지들 일제히 “나도, 나도!”하며 환호!) 전 가끔 이 집이 안토니아의 집 같다는 생각을 해요.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이 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나는 휠체어를 타고 있고, 남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안정적인 수입도 없어요. 하지만 나 같은 사람도 사는 게 즐겁고 유쾌하답니다. 많은 걸 바라지 않으니까요. 기대 수위나 욕구의 수준이 낮다고 할까. 그저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재미있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는 것이 즐거워요. 속살거릴 수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그런 공감대가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기억에 남는 방문객이 있다면?
방명록에 엄청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신 분이 계셨어요. 자신의 일과도 빼곡히 적어주시고, 무검산방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도 남겨주셨죠. 제가 꼼꼼하질 못한 성격이라 놓쳤던 부분을 그 분 글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죠.
- 손님으로 인해 비로소 완성되는 게스트하우스네요.
맞아요. 완벽한 삶이란 좀 이상한 거잖아요. 천천히 채워가는 삶이 훨씬 자연스럽죠. 저는 장애를 갖게 되면서 내 삶이 오히려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무검산방도 마찬가지에요. 밥 한 끼 같이 할 식구의 빈자리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채워주시는 거죠.
무검산방에는, 푹신한 침대 따윈 없다! 방바닥에 이불 깔고 서너 명이 함께 잔다. 주인장이 칼과 집게를 들고 펼치는 현란한 바비큐 파티도, 없다! 술 고기 직접 사와 구워 드시면 된다. 하지만 무검산방에는 이런 게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마주하며 해바라기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시골살이의 시시콜콜함을 나눌 수 있는 시골 밥상이 있다. 그리하여 손님이 아닌 식구가 될 수 있는 당신을 위한 빈자리가 있다.
__ 글쓴이 : 똥폼
불편할 순 있지만 손님이 아니라 식구로 맞이하고 싶은 곳,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는 곳,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
무검산방 게스트하우스
지리산 자락,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근처에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본채 옆에 있는 독립된 별채의 숙소입니다.
실상사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있습니다.
민박도 하고 도자기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둘러보며, 지리산 가족이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함께 식사하고, 하룻밤 묵으며, 함께 흙을 만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박 기준)
1인: 5만원
2인: 8만원
3인: 10만원
4인: 12만원
주인장 인터뷰 (2017)
우리, 손님 말고 식구해요 - 무검산방
무검산방! 대나무 숲을 가르는 낭창낭창한 칼날 소리가 들려 올 것만 같은 이름. 저 멀리 대나무 숲을 뒤로 하고 사과나무 밭을 지나 산방 입구로 들어선다. 무검산방의 주인장은 과연! 칼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 칼은 장검이 아닌 빵칼! 빵칼을 들고 주문받은 케이크에 생크림 얹는 작업을 하고 있는 주인장 최은주씨. 장검이든 빵칼이든 일단 궁금하니 다짜고짜 묻는다.
- 무검산방, 결기가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정체가 뭡니까?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인터넷 통신 아이디에요. 무검(無檢), ‘날이 서지 말아야 한다’는 뜻인데 실제론 무척 날선 사람이었죠.(웃음) 20대 초반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1년 동안 병원생활을 했어요. 그 때 PC통신을 통해 남편을 만났죠. 남편은, 사고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제가 일반적인 사회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사람이에요. 사고 이후 제 삶의 기본이자 출발이 되어준 남편을 잃지 않겠다는 무언의 다짐이랄까요.
- 그렇다면 일단, 무검산방에 입장하실 분들은 벼린 날을 잠시 칼집에 넣어두셔야 하겠군요.
‘내가 이만큼 지불했으니 이 정도는 누려야지.’라는 생각으로 오시면 불편하고 힘드실 거예요. 전 무검산방에 오시는 분들을 손님이라기 보단 시골살이가 궁금한,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해요.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게, 저도 그랬지만 만만치가 않잖아요. 잠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 언니네서 밥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며 하루 쉬고 간다는 마음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 그렇다고 마냥 쉬게 내버려 두진 않으시는 것 같은데요.
음, 무검산방 부설(!) 꼼지락 공방에서 직접 도자기도 굽고요, 조각보 만들기를 하기도 해요. 조각보 만들기는 만족도도 높은데요, 아마도 바느질이 주는 편안한 속도와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가까운 둘레길 걷기를 추천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여기저기 욕심내서 돌아다니기 보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려보시길 바래요. 제가 밥을 좋아해서 밥은 꼭 드려요. 그 대신 설거지는 하셔야 해요. (웃음)
- 도시생활자셨죠?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살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아파트 관리에, 대안학교 다니는 아이들 학비에, 이런 저런 생활비를 다 따지니 한 달에 오백만원이 넘게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파트를 털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이왕 아파트를 떠날 바에야 시골로 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마침 남편과 제가 함께 활동했던 통신 모임 지인들이 이곳 산내에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당시에 남편이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도법스님 인터뷰를 하러 내려왔는데 지인으로부터 빈집을 소개받았죠. 그래서 바로 내려왔어요. 그게 2009년 가을이네요.
- 처음부터 무검산방의 주인장이었던 건 아니죠? 내려오자마자 아주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생명 사랑방에서 빵도 만들고, 쿠키도 굽고, 바느질도 하고, 지끈으로 공예품도 만들었어요.
- 지금도 저희 집 창고엔 그 때 언니랑 같이 만들었던 지끈 두루마리가 그대로...
맞아.(웃음) 지금 산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림모임의 모태쯤 되겠네요. 도농교류꾸러미 활동은 꼬박 4년을 했어요. 도자기 수업도 산내에 내려와서 남원시민도예대학을 다니며 배운 걸 써먹고 있는 거예요.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형태만 갖춰 놓고 채워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조금 모자란 듯해도 덥석덥석 일을 벌여요. 그게 단점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까 장점이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민박집도 쉽게 시작했어요. 완벽한 세팅 대신 부족한 오픈을 선택했죠. 점점 채워나가고 바꿔나가면서 겪는 변화들이 재미있어요.
- 무검산방의 자랑거리는 뭡니까? 대놓고 해주십시오.
우선! 풍광이요. 지리산 주능선을 마당에서 조망할 수 있으니까요.(와우!) 또, 음…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가격도 싼 편이고. 근데 뭣보다 집 자랑을 하고 싶네요. 전 이 집이 너무 좋아요. 집을 지어 준 사람들이 가졌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집이요. 한 마을에 사는 동생들, 친구들, 이웃들이 지어 준 이 집엔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하는 제 입장을 생각한 그들의 배려가 구석구석에 담겨 있어요. 휠체어 안 들어갈까 봐, 손이 안 닿을까봐 나 보다 더 많이 고민한 그들의 마음이요. 집 한 채 짓고 나면 목수랑 원수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전 집을 지어준 사람들을 떼놓고는 제 삶을 생각할 수 없게 됐어요. 집을 지으면서 평생 함께 갈 관계도 만들어간 거죠.
- 손님들이 시골 언니 집에 놀러오듯 그렇게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혹시 남성은 사절입니까?
가족 단위로 오시는 남성분들은 받아요.
- 특별한 이유라도? 설마 낯선 남자의 향기가 두려우신 건 아니시겠죠?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순간 인터뷰어, 기록자 등 여성동지들 일제히 “나도, 나도!”하며 환호!) 전 가끔 이 집이 안토니아의 집 같다는 생각을 해요.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이 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나는 휠체어를 타고 있고, 남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안정적인 수입도 없어요. 하지만 나 같은 사람도 사는 게 즐겁고 유쾌하답니다. 많은 걸 바라지 않으니까요. 기대 수위나 욕구의 수준이 낮다고 할까. 그저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재미있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는 것이 즐거워요. 속살거릴 수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그런 공감대가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기억에 남는 방문객이 있다면?
방명록에 엄청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신 분이 계셨어요. 자신의 일과도 빼곡히 적어주시고, 무검산방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도 남겨주셨죠. 제가 꼼꼼하질 못한 성격이라 놓쳤던 부분을 그 분 글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죠.
- 손님으로 인해 비로소 완성되는 게스트하우스네요.
맞아요. 완벽한 삶이란 좀 이상한 거잖아요. 천천히 채워가는 삶이 훨씬 자연스럽죠. 저는 장애를 갖게 되면서 내 삶이 오히려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무검산방도 마찬가지에요. 밥 한 끼 같이 할 식구의 빈자리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채워주시는 거죠.
무검산방에는, 푹신한 침대 따윈 없다! 방바닥에 이불 깔고 서너 명이 함께 잔다. 주인장이 칼과 집게를 들고 펼치는 현란한 바비큐 파티도, 없다! 술 고기 직접 사와 구워 드시면 된다. 하지만 무검산방에는 이런 게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마주하며 해바라기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시골살이의 시시콜콜함을 나눌 수 있는 시골 밥상이 있다. 그리하여 손님이 아닌 식구가 될 수 있는 당신을 위한 빈자리가 있다.
__ 글쓴이 : 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