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음 아카이브

<더 이음>은 2017년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과 <더 체인지>가 통합한 단체 이름입니다. 2020년까지 활동하다가 2021년 2월 8일, 비영리민간단체라는 법적 지위를 버리고 해산했습니다. 더이음 홈페이지에는 풀뿌리운동과 민주주의에 관한 소중한 정보와 단체의 활동 역사가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호스팅비용 부담과 관리주체의 부재로 더 이상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없게 되어 <더이음> 운영진들은 일부 자료를 '작은변화연구소'로 옮긴 후 홈페이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등록된 자료는 <더 이음>의 자료이고, 특별한 변동사유가 없는 한 관리 주체는 <작은변화연구소>입니다. 

더이음더이음 소개자료


  1. 대화 : 세상의 모든 변화를 두 사람의 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2. 연결 :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연결될수록 더 강해집니다. 
  3. 관계 : 경쟁이 아닌 호혜적 관계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입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과 <더 체인지> 두 단체의 통합

 

2017년 상반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과 <더 체인지>가 통합 후 <더 이음>이라는 단체명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더 이음>이라는 단체명은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을 더(more) 연결한다(이음)’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시민자치’를 통해 생활 현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자 했던 <시민자치정책센터>  6년 간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2006년에 창립한 풀뿌리운동 전문 단체였습니다. 그 후 10여 년 동안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풀뿌리 운동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전파하고 현장의 풀뿌리운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아래로부터 개혁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더 체인지>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방법을 기획하고 전파한다’는 취지로 2010년 창립했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는 대화와 토론, 참여, 협력의 새로운 방법을 함께 배우는 교육프로그램을 수 년간 진행해왔고, 이는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민주주의기술학교>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또 대화형 컨퍼런스인 <씽크카페컨퍼런스>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오픈컨퍼런스>, 미래의 전략을 집단지성을 힘으로 만들어보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 – 더 프로젝트> 등 사회의 비전을 아래로부터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해왔습니다.

 

 

두 단체가 통합한 이유

 

풀뿌리와 민주주의 가치에 새로운 소통과 참여, 협력의 방법을 더합니다.

 

두 단체의 구성원들이 단체 간 통합을 이야기한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더 체인지>는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방법과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의 보급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풀뿌리 운동의 실천과 경험, 이론을 교류하는 방법을 지금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두 단체는 의사결정단위와 사무국이 분리된 조직이 아니라 단체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함께 의사결정을 해왔고,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누구든지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년 운영위원장을 추첨제로 선출하는 시도를 수 년간 지속해왔습니다. <더 체인지>는 프로젝트별로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일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두 단체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 간에는 깊은 신뢰가 있었습니다. 결국 2016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촛불 이후, 변화의 열망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과 관계망이 필요합니다

 

자발적 커뮤니티와 각종 학습조직, 독립적인 개인 활동가의 등장에는 디지털 시대와 만난 풀뿌리 운동의 가치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조직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실험과 도전,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해나가야 합니다. 기존의 시민.사회운동과 호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촉진해주는 역할도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6년 촛불 광장에서 분출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일상의 공간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주권자로서의 시민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호혜적인 관계를 맺고,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과거와의 단절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주역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서로 연결하는 일,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조직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시민사회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두 단체의 통합을 계기로 이런 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더 이음>이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

 

<더 이음>은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모임, 단체들 간의 만남, 대화,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일을 기본으로 합니다. 당분간은 변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또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조직의 문화와 운영 방식에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더 이음>은 풀뿌리와 민주주의 가치를 아래로부터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조직화의 시대가 아니라 연결의 시대입니다. 모이고 연결하고 관계맺는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 방법은 풀뿌리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기반해야 합니다. 

 

<더 이음>은 결국 풀뿌리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방법을 채택해서 사회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조직의 호혜적 관계망이 되고자 합니다. 조직의 규모는 작지만 <더 이음>이 연결해가는 관계망을 크고 넓을 것입니다. 주제별, 지역별, 영역별, 세대별로 형성된 작은 관계들이 서로 연결된 관계망이 곧 새로운 조직이자 새로운 시민사회 생태계라고 믿습니다. 사회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관계망을 계속 넓혀가는 일, 그 관계망 속에 있는 사람과 조직들이 서로 호혜적인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궁극적으로 <더 이음>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더 이음>의 주요 활동 내용

  1. 세상을 바꾸는 호혜적 관계망을 구축합니다.
  2. 변화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합니다.
  3.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에 근거하여 시민 참여와 결정권을 강화하는 제반 활동을 합니다.
  4.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합니다.
  5. 풀뿌리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을 공부하고 나눕니다.